드래곤볼 프리저 원작에 대한 생각

드래곤볼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최고의 에피소드는
역시나 프리저편이 되겠죠.

그럼 프리저편이 왜 재미있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스토리의 개연성

일딴 스토리의 개연성이 너무나도
매끄럽습니다. 프리저전은 나메크성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렇다면 왜
오공과 오공일행들이 나메크성에 갔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이유가 아주 명확합니다.

그리고 피콜로 우주선을 이용하여
나메크성으로 갈수있는 법까지 이어지는
내용이 매우 매끄럽습니다. 부르마가
왜 나메크성에 가야하는지 또한 이유가 명확합니다.
이런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집중력을 잃지않게 합니다.

주인공은 항상 늦게 도착하는 법이라고
했나요. 하지만 뜬금없이 늦게오면 개연성이
이상해지겠죠. 손오공이 늦게 온 이유 또한
명확합니다 . 그리고 손오공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도... 그동안 희망도 없던 드볼세계관에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2. 전략적인 요소

나메크성에서는 드래곤볼을 모으는 3팀이
존재합니다. 이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기와
약점이 서로 다릅니다. 이 점이 저는 프리더전이
왜 이렇게 재미있었는지를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프리저팀 입니다.
프리저팀은 가장 강하지만 스카우터가 없다면
상대방의 위치와 어느정도 강한지를 알수없습니다.

두번째팀은 베지터입니다.
프리저팀보다는 약하지만 스카우터 없이 기를
읽을수 있는 능력을 배워 상대의 힘과 위치를
파악할수 있습니다. 지구팀보다 컨트롤 능력이
약해서 자신의 파워를 0으로 만들수는 없습니다.

세번째팀은 지구팀입니다.
세팀중에 가장 약하지만 베지터와 마찬가지로
스카우터 없이 힘과 위치파악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힘을 0으로 만들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위치 파악이 불가능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태양권으로 상대팀을 교란시키는게 가능하며
드래곤볼 레이더를 가지고 있어서 드래곤볼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무기와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세팀이 드래곤볼 쟁탈전을
펼치는데 사실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얘기 하자면

존X 재밌다.

3. 프리저의 카리스마

다들 알고 계신 이 장면... 국민학생이었던
저에게는 좌절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엄청 강해진 손오공이 도착했지만 오공의
파워는 18만이라는것이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저의 전투력이 공개된것이죠.

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알고 있었죠. 프리더는
변신이 가능한 종족이라는것을... 다들 같은
생각이었을것입니다. 프리저를 어떻게 이기지...
그리고 프리저는 변신을 할때마다
우리에게 다시 한번 좌절을 줍니다.

4. 초사이어인의 등장

그렇게 좌절을 하고 있을때 그동안
무수히 떡밥을 뿌렸던 초사이어인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그 당시 우리에겐 초사이어인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저 베지터가
자신이 초사이어인이 되었다고 하니 그저
강해지는거구나 라고 막연히 생각했을뿐.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손오공이 변신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변신이 흔한 소재일수 있지만
당시에는 충격 그 자체일수뿐이 없었죠.

그리고 드래곤볼은 전설이 됩니다.
초사이어인은 당시 국민학생들에겐
그저 우상이라고 밖에 할수 없었죠.
목욕탕 가면 샴푸로 초사이어인 머리
만드느라 정신이 없던 시절 ㅎㅎㅎ

5. 이 글을 마치며

아직까지도 드래곤볼은 프리더편에서
끝났어야 했다와 아니다로 갑론을박의
논쟁이 있습니다. 프리더편에서 끝나야 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완성도입니다. 비슷한 시기의 슬램덩크나
요 그래에 인기가 좋았던 귀멸의 칼날등등
박수칠때 떠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작품의 완성도는 올라갑니다. 인기에
힘입어 무리하게 연재를 늘려나가는 경우엔
밸런스, 스토리, 개연성 등등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고 드래곤볼도 그중 하나입니다.

팬들 중에는 그런 점들을 안타까워 하며
만약 프리더전에서 드래곤볼이 끝났다면

전설의 초사이어인은 손오공이다.

라는 퍼펙트한 결론으로 마무리를 지울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는 장기연재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토리야마 작가는 완성도보단
판매량이라는 토끼를 잡았고 결국 드래곤볼은
문화 자체가 되었으니까요!!!
아직도 드래곤볼은 제 마음속에 넘버1작품입니다.